초여름에 접어들면 세안을 해도 얼굴이 금방 끈적거리고 번들거림이 점점
심해진다.

특히 평소에도 피부 번들거림이 심한 지성피부는 말할 것도 없다.

이런 시기에 피부를 깨끗하고 산뜻하게 유지하기 위해서는 피지 분비를
조절하는 스킨케어가 반드시 필요하다.

<>스킨케어의 첫걸음은 피부를 청결하게 유지하는 것이다.

평소 세안을 꼼꼼히 하고 1주일에 2~3번은 청결 팩을 해 피부의 노폐물과
과다한 피지를 제거하도록 한다.

피지 분비가 많은 이마 코 턱(흔히 T존이라고 부른다) 부분은 세안시 한번
더 씻어주고 따로 팩을 하는등 세심하게 관리한다.

팩을 한 후에는 반드시 수렴효과가 있는 토너를 화장솜에 적셔 피부를
가볍게 두드려 마무리한다.

<>세안후에는 유분이 적은 기초제품을 바른다.

얼굴에 기름기가 많은 사람 중에는 기초 화장품 바르기를 소홀히 하는
경우가 있는데 이는 좋지 않은 습관이다.

유분에 비해 수분이 부족한 언밸런스를 초래할 수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유분이 적은 복합성 스킨과 로션을 선택해 세안 후 세심하게
발라줘야 한다.

로션은 가능한한 가볍게 발라주고 토너로 산뜻하게 마무리한다.


<>가장 손쉽고 효과적으로 피지를 조절하는 방법은 피지전용 제품을
사용하는 것이다.

아침 저녁으로 스킨 로션을 바른 후 피지전용 에센스를 얼굴 전체에 바르면
겉에서는 피지를 흡수하고 속은 촉촉하게 유지시켜 피부를 깨끗하고 건강하게
만들어준다.

T존 부위에 한번 더 발라주면 더욱 효과적.

또 메이크업 베이스전에 바르면 번들거림을 막는 동시에 화장을 오래
지속시키는 효과가 있다.

<>화장을 다하고 난후 또는 외출했을때 끈적거림이 느껴진다면 휴대용
스프레이식 피지조절 화장수를 이용한다.

화장은 지워지지 않게 하면서 피지만 선택적으로 없애줘 피부를 보송보송
하게 만드는 작용을 한다.

얼굴에서 20~30cm 떨어진 곳에서 1~2회 정도 번들거리는 부분에 뿌려준다.

이때 눈에 직접 뿌리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또 사용후에는 티슈로 지긋이 눌러 주어 살짝 흡수시켜 준다.

권점숙 < (주)태평양 미용과학연구팀장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5월 21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