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경기도 무형문화재 제22호로 지정된 "고양 송포 호미걸이"가 18일
오후7시 호암아트홀에서 처음으로 무대에 올려진다.

고양시 송포면에서 비롯된 "송포 호미걸이"는 김매기가 거의 끝날 무렵인
음력 6월25일에서 칠월칠석 사이에 열리는 하루동안의 행사.

두레를 결산하고 풍년을 기원하는 마을축제다.

아침에 마을 제관이 상산나무 아래에 제사상을 차려놓고 지낸 상산제, 마을
놀이마당에서 여자들이 덕담을 주고 받고 놀이하는 대동제, 두레농악이
마을을 돌면서 풍물굿을 펼치는 유가제 등으로 이뤄진다.

동관 김현규 선생이 주창하는 두레소리와 김매기소리, 상여소리 등도
일품이다.

이날 공연에서는 두레소리 대금독주 서도놀량사거리 경기민요 등이 연주
된다.

김현규 이은관 이생강 오복녀 묵계월 이은주씨 등이 출연한다.

< 장규호 기자 seinit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5월 18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