팔 다리가 부족해 "오체불만족".

하지만 그의 얼굴에선 한자락의 불만도 찾을 수 없다.

장애를 단순한 "신체적 특징"으로 여기기 때문이다.

바로 장애를 넘어 인간승리를 거둔 일본 청년 오토다케 히로다타(23)의
이야기다.

KBS 1TV "일요스페셜"은 장애인의 날(20일)을 맞아 18일(일) 오후 7시50분
"오체불만족, 오토다케의 즐거운 인생(연출 오진산)"을 통해 그의 경이로운
삶을 집중 조명한다.

태어날때부터 팔다리가 없던 중증 장애인 오토다케.

그의 강한 의지와 자신감은 많은 장애인들에게 희망과 용기를 심어주고
있다.

오토다케의 오늘에는 어머니의 역할이 컸다.

장애를 안고 태어난 아들에 사랑을 듬뿍쏟아 자신감을 갖도록 했다.

성장과정에서 "보통대우"를 바랬던 그의 고집 역시 오늘을 일궈냈다.

술취한 친구를 전동휠체어에 태워 지하철까지 바래다 준 일은 유명하다.

그는 현재 "장벽없애기" 운동을 펼쳐 장애인과 일반사람들과의 거리를
좁히고 있다.

그의 인생역정을 담은 자서전은 일본에서 폭발적인 인기를 끌어 3백20만부나
팔렸다.

현재 와세다대학 정치과 4학년에 재학중.

제작진은 "인생은 행복하다"고 외치며 일본열도를 감동의 물결로 뒤흔든
오토다케를 통해 희망의 메시지를 전한다.

16일 방한후의 활동도 동행취재, 20일 방영한다.

한편 장애인의 날인 20일에는 KBS2TV가 장애인들의 히말라야 등반을 그린
"벽을 넘어서"(오후8시5분), MBC가 버려진 장애아를 주제로한 "사랑을
찾습니다"(오후 2시)를 내보낸다.

KBS와 도서출판 창해의 초청으로 16일 내한한 오토다케는 이날 교보문고와
이화여대에서 와세다대학 동문인 영화배우 조용원씨와 함께 한국 독자들과
만남의 자리를 가졌다.

그는 18일 출국한다.

< 김혜수 기자 dearsoo@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4월 17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