극단 오늘이 소극장 오늘.한강.마녀에서 공연중인 "햇빛상자"는 직장에
나가기 위해 방안에 가두어 놓은 딸이 불에 타죽은 실제사건을 소재로 한
연극이다.

사업실패로 남편이 자살해 생활비를 벌어야하는 정란은 닥치는 대로 일을
한다.

어느날 문이 잠긴 방안에서 그녀를 기다리던 딸 누리가 화재로 죽는다.

자책감에서 헤어나지 못하는 정란은 자신에 대한 원망을 영혼이 되어 찾아온
누리에게 털어놓는다.

정란은 누리와 화해하고 삶은 살아지는 게 아니라 살아가야 한다는 것을
깨닫는다.

이주은 전영 곽미경 등 출연.

김상열 연출.

5월2일까지 화.수 오후 7시30분, 목.금 오후 4시30분, 7시30분, 토.일.
공휴일 오후 4시,7시.

(02)763-8538.

< 김재일 기자 kjil@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3월 19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