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화 시대에 에티켓은 무형의 생활필수품이다.

에티켓(Etiquette)이란 말은 프랑스 베르사이유 궁전의 화원 나무말뚝에
붙은 "출입금지" 표지에서 비롯됐다고 한다.

그후 사람들은 단순히 꽃을 보호하기 위한 "화원 출입금지"라는 뜻뿐만
아니라 상대방 "마음의 화원"을 해치지 않는다는 뜻으로 넓게 해석했고
이것이 "예절"이란 의미로 쓰였다.

동양에서도 "예는 나라의 근간"이라 해서 중시했다.

원융희(48) 용인대 관광경영학과 교수가 펴낸 "글로벌 에티켓"(자작나무)은
지구촌 가족의 필수 예법을 풍부하게 담고 있다.

비즈니스맨과 해외여행객이 꼭 알아야 할 지역.민족.문화적 규범, 연인이나
가족 친지 동료 사이에서 지켜야 할 아름다운 덕목들이 소개돼 있다.

분위기를 부드럽게 만드는 대화요령, 첫 만남에서의 주의점, 비행기나 호텔
같은 공공장소에서의 예절, 테이블 매너 등 상황에 따른 예법을 구체적으로
설명한다.

생선요리를 뒤집는 것은 예의에 어긋나며 위에 얹은 레몬은 포크로 고정시킨
후 나이프의 넓은 면으로 가볍게 눌러 즙을 짜내는 것이 정석이라고 충고한다

이성을 소개할 경우 남성을 여성에게 소개해주는 것이 예의며 남자는 반드시
장갑을 벗고 악수하라고 권한다.

저자는 모든 에티켓의 기본 개념을 "상대방에게 호감을 주고 폐를 끼치지
말며 존경심을 갖는 것"이라고 조언한다.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3월 18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