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니 해슬럼은 70~80년대를 풍미했던 영국 프로그래시브 아트록그룹
"르네상스"의 여성보컬이다.

그는 5옥타브의 음역을 넘나드는 청아한 목소리로 세계적 인기를 얻었다.

국내에선 "오션 집시"(Ocean Gypsy)란 노래를 부른 가수로 기억되고 있다.

그가 영국 로열 필하모닉 오케스트라와 함께 85년에 낸 크로스오버 음반
"스틸 라이프" (Still Life)가 국내에서 LP로 소개된지 10년만에 다시 CD로
나왔다.

딥 퍼플이 로열 필하모닉 오케스트라와 협연한 "록과 오케스트라를 위한
콘서트", 무디 블루스와 런던 심포니 오케스트라의 작품인 "나이트 인 새틴"
(Night in Satin)과 함께 3대 크로스오버 음반으로 꼽혔던 명반이다.

차이코프스키 "교향곡 5번"중 "아다지오 칸타빌레"를 편곡한 "포에버
바운드"(Forever Bound), 알비노니 "아다지오"를 편곡한 "세이브 어스 올"
(Save Us All), 바흐 "G선상의 아리아"를 편곡한 "스틸 라이프" 등 모두
12곡이 실려 있다.

(02)527-3122

< 김재일 기자 kjil@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3월 16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