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험한 관계"(7일 KBS1 오후 11시10분) =KBS가 마련한 아카데미 수상작
시리즈중 첫번째.

18세기말 프랑스혁명 직전 귀족층의 퇴폐가 극에 달한 시기를 배경으로 한
영화로 89년 아카데미에서 각본.미술.의상상을 받았다.

메르테유 후작부인은 자신을 떠난 베스티드 백작이 어린 처녀 세실과
결혼하려 하자 복수를 계획한다.

옛 연인 발몽 자작에게 세실을 범하도록 부추긴 것.

발몽 자작은 그녀의 뜻대로 계획을 실행에 옮긴다.

이 사실을 안 세실의 애인 당스니는 결투끝에 발몽 자작을 죽이지만 모든
것이 메르테유 후작부인의 음모였음을 알게된다.

감독 스티븐 프리어즈, 주연 글렌 클로즈, 존 말코비치.


<>"메이드 인 홍콩"(캐치원 6일 오후 10시) =홍콩의 프루트 찬 감독의
97년작.

1억원 안팎을 들인 저예산 영화지만 기성세대의 추악함에 좌절하는 홍콩
젊은이들의 방황을 잘 담아냈다는 평을 받았다.

어머니를 배신한 아버지가 젊은 여자와 살림을 차리는 것을 목격한 스무살
청년 차우는 학교를 그만두고 길거리로 나선다.

차우는 폭력으로 일수금을 챙기는 폭력배의 부하로 들어가 해결사를 하며
살아간다.

시한부 인생을 사는 소녀 핑을 만난 차우는 그녀와 사랑에 빠지지만 핑의
건강을 날로 악화된다.

주연 엄상자, 이동천, 이찬삼.


<>"천국보다 낯선"(EBS 6일 오후 10시35분) =짐 자무쉬 감독의 대표작으로
84년 칸 영화제에서 신인감독상을 받았다.

천국보다 낯선 미국 땅에서 꿈을 찾아 헤매는 이방인들의 쓸쓸한 모습이
흑백 화면위에 잔잔하게 펼쳐지는 명작이다.

뉴욕 빈민가에 사는 윌리는 친구 에디와 함께 사촌동생 에바를 찾아
클리블랜드로 떠난다.

핫도그 가게 점원으로 무료한 일상을 보내던 에바는 두 사람과 함께
플로리다로 향하기로 하고 긴 여정에 오른다.

하지만 개 경주에서 윌리와 에디가 돈을 다 날려버리면서 세 사람 사이에
갈등이 일어난다.

주연 존 루리, 에스터 발린트.


<>"5번가의 비명"(7일 MBC 오후 11시25분) =한 여인을 맹목적으로 사랑하는
스토커의 행동을 소재로 한 영화.

광적인 남자로부터 시달리는 여인 린다 역을 맡은 조디 포스터는 이 영화로
지난 89년 미국독립영화제에서 여우 주연상을 받았다.

팀 로빈스가 린다의 남자친구 해리로 출연한다.

배경은 64년 뉴욕의 브롱크스 지역.

강간미수로 복역하고 출소한 하인즈는 자신의 사랑을 받아주지 않는 린다를
다시 찾아간다.

하인즈의 간절한 부탁에도 린다가 계속 거절하자 그는 폭력적인 방법을
동원한다.

어느날 린다의 집으로 찾아간 하인즈는 그녀의 어머니까지 구타하며 난동을
부린다.

감독 토니 빌.

< 박해영 기자 bono@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3월 6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