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형 서점에서 여유있게 책을 읽어보고 고르려면 오전 시간을 택하라.

오후 4시 전후는 피하는 게 좋다.

종로서적 교보문고 등 대형 서점에서 하루중 가장 손님이 많이 몰리는
시간대는 오후 3~6시.

매출도 이 때를 전후해 급상승곡선을 그린다.

물론 주말과 휴일에는 더 북적거린다.

서점이 문을 여는 시간은 대개 9시30분에서 10시 사이.

이 때부터 점심시간 전까지가 비교적 한가한 "틈새"다.

종로서적 정광화(36) 대리는 "하루 매출액의 60% 정도가 오후 3시~6시에
집중돼 있다"면서 "이는 일반인들의 나들이 시간과 학생들의 수업 종료
시간대가 맞물려 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특히 종로서적의 경우 청소년들에게 만남의 장소로 인기가 높아 고객 집중
현상이 두드러진다.

점심시간에는 잠시 짬을 내 서점에 들르는 직장인들이 많다.

대개 30~40대 남성들이다.

이들 "넥타이 부대는 경제.경영서와 실용.재테크 관련 서적을 자주 찾는다.

퇴근 후에는 20대 직장 여성들이 부쩍 늘어난다.

< 고두현 기자 kdh@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3월 4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