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천석규모의 대형 대중예술전문공연장이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내에
건립된다.

또 연건평 3천평 지하2층 지상5층규모의 국립어린이도서관이 세워진다.

신낙균 문화관광부장관은 19일 이같은 내용을 골자로 하는 올해 주요업무
계획을 발표했다.

1백14억원의 자금이 투입되는 대중예술전문공연장은 올하반기 공사에
들어가 2001년 완공된다.

이 공연장이 완공되면 라이브공연 등 대중음악계에 획기적인 발전이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공연장 관리는 체육진흥공단이 맡게된다.

3백억원을 들여 2002년 완공될 어린이도서관은 컴퓨터와 인터넷공간, 우주와
별자리공간 등 어린이들의 학습에 도움이 되는 다양한 시설을 갖추게 된다.

현재 서울을 비롯한 수도권 일원에서 부지를 물색하고 있다.

문화부는 이와함께 미국 LA 디즈니월드내 미래관 21세기행사장에 상설
한국공방 "인사동"을 설치해 올해 10월부터 2001년1월1일까지 운영하기로
했다.

이곳에서는 한국 전승공예품 제작시연과함께 우리 공예품도 판매할
예정이다.

이 밖의 주요 업무계획은 다음과 같다.

<>문화정책분야 =김대중 대통령이 2000년1월1일 전세계에 메시지를 보내는
"세계평화의 메시지" 사업과 기념조형물건립 등 문화비전2000사업을 추진
한다.

문화교실과 문화학교를 2백35개로 늘려 전국 어디에서나 문화와 쉽게 접촉할
수 있도록 한다.

직장인들을 위해 6월부터 공공도서관을 밤9시까지 개방하고 도시마다 문화의
거리를 만들어 도시미관을 바꿔나간다.

표준국어대사전 발간사업을 올해 완료한다.

멀티미디어시대에 대비, 무단복제를 막고 저작권자를 보호할 수 있도록
저작권법을 전면 개정한다.

<>문화재분야 =고궁을 세계적인 관광자원으로 활용하기위해 경복궁 창덕궁
덕수궁 등에 당시의 궁중생활상을 재현하는 이벤트를 만든다.

덕수궁을 밤 9시까지 일반에 공개, 살아있는 문화공간으로 정착시킨다.

각 시.도별로 역사문화유적이 있는 곳에 사적공원을 3~5군데씩 만든다.

전통공예품의 문화관광상품화및 정부선물용 구매를 추진한다.

<>문화산업분야 =문화산업 5대 전략분야에 패션.디자인부부문과 도자기 등
공예부문을 추가한다.

애니메이션인력양성을 위해 애니메이션아카데미를 3월에 신설, 운영한다.

디자인개발진흥을 위해 문예진흥원내 미술회관을 디자인전문미술관으로
바꾼다.

출판과 음반의 유통구조를 개선한다.

음반바코드와 POS(판매시점관리)시스팀을 구축한다.

방송분야에서는 방송영상제작단지를 조성한다.

매년 75억원의 우수프로그램제작비를 확보, TV독립제작사들에 장기저리로
융자해준다.

음반의 대중국 홍보를 위해 KBS와 중국 CCTV 합작공연의 정례화를 추진한다.

<>관광분야 =각 시.도에 종합관광안내소 12개소를 설치하고 이 안내소를
중심으로 전국 관광안내소(1백74개소)간 관광안내정보망을 구축한다.

올림픽공원 무역센타등에 3백~5백명을 수용할 수 있는 음식백화점을 만든다.

이 음식백화점에선 한끼에 3~5달러의 싼 값으로 한국음식을 제공한다.

국민들의 국내관광을 활성화하기위해 테마관광을 실시한다.

<>체육분야 ="1인1스포츠" 생활화를 추진한다.

초보자를 위한 각종 스포츠교실을 현재 5천개에서 2002년 1만개수준으로
확대한다.

2002년 월드컵에 대비, 55개소의운동장에 잔디를 깔아 축구선수의 잔디
적응력을 높인다.

6백대의 농구대를 전국에 보급, 건전여가활동공간을 마련한다.

프로야구 양대리그제도입을 추진하고 2월23일 여자프로농구를 출범시킨다.

경마 경륜 경정이 건전 여가스포츠로 발전해나가도록 육성한다.

월드컵조직위 운영재정확보를 위해 월드컵복권을 증량 발행한다.

<>해외홍보 =한국문화세계화를 위한 권역별 네트워크를 구축한다.

올해 오사카(일본) 자카르타(인도네시아)에 문화원을 신설한다.

미국 뉴욕에서 밀레니엄 경축 백남준레이저쇼를 펼치며 유럽에서 "한국인의
혼을 찾아서"국보전을 연다.

일어판 김치영화와 김치화보를 제작 보급하고 우리 대중가요의 일본 진출도
지원한다.

<>청소년 =청소년 문화의집을 전국 20곳에 조성한다.

청소년인터넷방송국을 운영하며 청소년인권센터를 설치한다.

청소년들이 스스로 조직해서 운영하는 동아리축제를 10월중에 개최한다.

< 오춘호 기자 ohchoon@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2월 20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