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9 비젼(VISION)VI"전이 6일부터 12일까지 서울 종로구 인사동 갤러리 상
(730-0030)에서 열린다.

김이산 김유철 정연희 김혜영 김병철 정재호씨 등 서양화 한국화 영상미술
등 다양한 분야에서 독창적 작품세계를 개척해가고 있는 젊은작가 6명이
신작을 발표한다.

김이산씨는 X-레이 필름을 사용하여 인간 내면세계와 존재의 영원성에 대한
회의를 표현한 영상작업을 선보이며 김유철씨는 이성을 억제하고 본능적
감성을 극대화함으로써 생긴 심상을 형상화한 서양화를 내놓는다.

"방패"연작을 통해 치열한 생존의식을 조형화해온 정연희씨는 모노판화기법
과 색면효과를 조합한 작품을 발표한다.

김혜영씨는 전통채색기법에 현대표현양식을 절충한 한국화작품을, 김병철씨
는 인간과 자연과의 관계를 독특한 시각으로 표현한 조각작품을 각각 출품한
다.

또 정재호씨는 정교한 소묘력을 바탕으로 자연과 동물의 모습을 포착해낸
평면작업을 선보일 예정이다.

미술전문지 "미술시대"가 기획한 전시회다.

< 이정환 기자 jhlee@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1월 4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