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3사는 공익성 강화를 위해 내년초부터 드라마 편수를 줄이고
비과학적인 내용의 프로그램을 폐지하기로 결의했다.

또 청소년들의 모방범죄가 우려되는 재연프로는 폐지하거나 편성시간대를
바꾸기로 했다.

한국방송협회는 29일 목동 방송회관에서 방송3사 긴급 편성임원회의를
열어 <>방송프로의 공익성 강화 <>시청률 경쟁 지양 <>스포츠 중계권료
및 제작비 인상요인 억제 <>시청자의 채널선택권 존중 <>21세기 방송환경
변화에 대한 능동적 대처등 5가지 선언을 채택하고 이에따른 실천사항에
합의했다.

방송3사는 선정, 폭력, 저질성이 담긴 프로그램과 가요프로그램중 청소년
정서에 악영향을 미칠만한 요소들을 배제하기로 했다.

2000년 올림픽,2002년 월드컵축구대회등 대형이벤트는 동시중계가 아닌
순번중계를 하기로 했다.

또 앞으로 전국공동모금전화(ARS)번호를 (02)700-1212로 일원화,
방송사간의 성금모금경쟁을 하지 않기로 했다.

방송사들은 이러한 결의사항을 99년 1월1일부터 봄 프로그램 개편때까지
반영하기로 했다.

< 박성완 기자 psw@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12월 30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