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23일부터 29일까지 서울시내 50여곳의 녹지공간에서 엄지손가락만한
크기의 모형사슴 1천마리를 찾는 이색 이벤트가 벌어진다.

행사명칭은 "사슴사냥 서울프로젝트".

"서울을 진짜 사슴이 살아갈수 있는 공간으로 만들자"는 취지에서 판화작가
박훈씨가 기획한 환경퍼포먼스이다.

숨겨진 모형사슴은 박씨가 지난 1년여동안 도자기 제작용 흙으로 틈틈이
찍어낸 석고캐스팅(5cm x 2cm x 4cm)이다.

모형사슴엔 판화처럼 번호가 매겨져 있다.

사슴을 찾아오면 박씨가 사인을 해준다.

특히 선착순 1백명에겐 야생동물을 주제로 박씨가 제작한 오리지널 판화를
1점씩 선물로 줄 계획이다.

박씨는 "환경이 좋아져 언젠가는 서울에서 진짜 사슴사냥을 할 수 있게
되기를 바라면서 이 행사를 마련했다"면서 "이번 기회에 환경오염의 실상을
다시 한번 돌아보게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모형사슴이 숨겨질 곳은 강남구 삼능공원 학동공원, 도봉구 덕성여대,
강동구 암사유적지 천호공원, 성북구 고려대 성신여대, 종로구 경복궁
창덕궁, 중구 덕수궁 장충단공원 등 50여군데이다.

행사에 참가할 사람은 사슴사냥 현황본부실(735-8942)로 연락하면 된다.

< 이정환 기자 jhlee@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12월 21일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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