줄거리가 있는 코믹 클래식 콘서트가 열린다.

예술의전당은 18일 오후 7시30분 콘서트홀에서 "못말리는 음악회-엉터리
교수와 가짜 바흐"를 공연한다.

클래식음악은 엄숙하고 따분한 것이란 고정관념을 깨고 누구나 쉽게
클래식 음악에 접근할수 있도록 꾸민 이색 코믹 콘서트다.

독일 바이에른 지방을 여행하다 우연히 바흐의 21번째 아들이 만든 곡을
발견한 피터 쉬클리라는 괴짜 음악교수가 이 곡에 대한 해설과 연주를 맡는
내용으로 꾸며진다.

바흐의 21번째 아들은 쉬클리교수가 만들어낸 가상의 인물(바흐의 실제
자녀는 20명)이다.

작품도 "두대의 앙숙의 악기그룹을 위한 메아리 소나타" "4개의 신경
거슬리는 민요" "나의 애인 보니에게서 냄새가 나네" 등 우스꽝스럽다.

쉬클리교수가 바로크음악에 대한 이해없이 만든 바로크풍의 작품에
열광하는 60년대 미국의 청중과 비평가를 꼬집기 위해 만든 곡들이다.

연극 연출가 이상우가 연출을 맡고 연극배우 겸 탤런트 최종원이 쉬클리
교수역으로 무대를 이끈다.

한국페스티벌앙상블이 연주하며 인천시립합창단, 테너 강무림, 소프라노
이춘혜, 바리톤 장유상 변병철 김택환이 협연한다.

580-1234.

< 김재일 기자 kjil@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12월 8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