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엔 사건 담당 기자예요.

당찬 여기자의 모습을 보여드릴께요"

영화 "여고괴담"에서 고교생 소영역으로 강한 인상을 남겼던 박진희(20)가
신문 기자로 변신했다.

이번주부터 시작된 SBS 일일극 "미우나 고우나"(극본 김윤영 연출 유철용).

그가 연기하는 두나는 경찰서에서 먹고 자며 사건 현장을 누비는 신문사
사회부 기자다.

아직 수습 딱지를 떼지 못한 병아리 기자이지만 살풍경한 경찰서를 헤집고
다니며 기사 거리를 건져오는 "든든한 초보"다.

다섯 딸중 둘째인 두나는 시끌벅적한 집안에서 분위기를 잡아가는
"기둥"으로 아버지(이영후 분)의 믿음직한 오른팔 역할을 한다.

선배 기자인 최재성과 소꿉친구 박형준으로부터 사랑 공세를 받는 행복한
아가씨이기도 하다.

그는 지난해 공개오디션을 거쳐 KBS "스타트"에 발탁되면서 연기생활을
시작했다.

현재 방영중인 현대 걸리버 CF에선 늘씬한 각선미를 뽐내며 시선을 한몸에
받고 있다.

다음주부터는 MBC "출발! 비디오여행"에서 "거짓말"이란 고정 코너를
진행할 예정.

"영화에 애착이 많아요.

비록 단역이긴 하지만 이달말쯤 영화 "제주도"촬영이 계획돼있습니다.

현재 기획중인 영화 "10월에"에서는 제법 비중있는 역을 맡게될것 같아요"

신인의 풋풋함이 묻어나는 박진희.이제 "차세대 스타"로 발돋움하고 있다.

< 박해영 기자 bono@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10월 21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