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교개혁문제를 둘러싸고 집행부와 재단간에 일었던 성균관 내분이 잦아들
전망이다.

성균관 집행부와 재단은 최근 회의를 갖고 23일 오전10시 서울 종로구
명륜동 유림회관강당에서 성균관 관장선거를 다시 치르기로 합의했다.

이에따라 3년간 계속됐던 성균관 종권다툼이 끝날 것으로 보인다.

이번 선거에는 최근덕 현 성균관 관장과 이완희 재단이사, 최창규
전국회의원이 후보로 나섰다.

선거인단은 1백90명의 신임 대의원을 비롯, 전국 2백34개 향교 전교와
시도 향교재단 이사장, 재단 이사, 집행부 및 재단 간부, 성균관대 총장과
이사장 등 모두 4백68명이다.

최관장은 94년 성균관장에 취임하고 나서 96년 종헌을 개정한 뒤 성균관장
재선에 성공했으나 재단측에서 "재단의 승인을 받지 않은 종헌은 무효"라고
주장, 분규에 휘말려왔다.

재단측에서 밀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 이완희씨(71)는 검찰 서기관과
서울가정법원 조정위원을 거쳐 유도회총본부 사무총장과 성균관 가족법
대책위원장을 역임했다.

또 최창규 전의원(61)은 정신문화연구원 합동연구실장, 제11.12대 국회의원,
독립기념관장, 청년유도회 초대회장 등을 지낸 바 있다.

유림 사이에서는 최관장이 재신임을 받을 것으로 보고 있으나 이완희씨의
도전도 만만치 않은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 오춘호 기자 ohchoon@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10월 17일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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