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이블TV사업을 활성화하기 위해선 종합유선방송국(SO)이 망사업자(NO)를
겸해야 한다는 의견이 제시됐다.

13일 한국케이블TV방송협회 주최로 열린 "케이블TV 전송망의 미래와
발전방향"세미나에서 발제자로 나선 조은기씨(IT컨설턴트.전 미국 노스웨스턴
대 객원연구원)는 케이블TV업계 현안인 전송망문제와 관련, SO와 NO의 통합을
최우선적으로 시행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조씨는 "SO, NO를 분리시킨 현 케이블TV 구조는 정책실패때문"이라고
전제하고 한국전력과 한국통신의 케이블TV사업 철수로 인한 전송망 처리에
대해 "가입자를 확보하고 있는 기존 SO에 우선권을 주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그는 SO와 NO를 통합해야하는 근거로 SO와 NO가 분리돼 있는 현 케이블TV
제도의 비효율성을 지적했다.

그가 제시한 자료에 의하면 97년말 기준으로 1차SO지역의 홈패스율(전체
망이 깔린 비율)은 78%나 되지만 침투율(실제 망을 이용하는 시청가구수)은
12.3%에 불과하다.

망부설과 가입자관리가 서로 연계성을 갖지 못하고 제각각 이뤄졌다는
것이다.

그는 또 "한전과 한통의 전송망매각은 케이블TV 프랜차이즈라는 정책상의
문제로 개별기업 차원에서 결정될수 없다"며 "국가가 NO의 망사업을 인수해
기존의 프랜차이즈 구역별로 쪼개서 매각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세미나에는 중앙대 전석호 교수, 김기홍 문화관광부 방송광고행정
과장, 강대영 정보통신부 방송과장, 한국전력 송인호처장, 한국통신 강인근
부장 등 8명이 토론자로 참석했다.

< 박성완 기자 psw@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10월 14일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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