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페에 노트북은 물론 대형 모니터까지 설치하고 업무를 보는 사람의 모습이 포착돼 충격을 주고 있다.19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선 넘은 스벅 상황'이라는 제목으로 멀티탭에 대형 모니터, 노트북, 키보드까지 챙겨와 작업을 하는 모습이 담긴 사진이 게재됐다.테이블을 2개 붙여 놓은 4인용 좌석을 혼자 차지하고 앉아있을 뿐 아니라 전력 사용량이 많은 모니터에 멀티탭까지 챙겨왔다는 점에서 "두 눈을 의심했다"는 반응까지 나오고 있다. 하지만 해당 프랜차이즈 카페 정책상 일회용품을 매장 내에서 사용하는 게 아닌 이상 손님을 쫓아낼 수 없다는 점에서 "저렇게 전기 도둑질을 해도 대응이 안 될 것"이라는 반응도 나왔다.'카페에서 장시간 공부를 한다'는 일명 '카공족'이 카페에서 '진상' 손님으로 등극한 것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특히 최근엔 각종 물가 상승으로 카페 운영 비용이 급증한 상황에서 회전율을 떨어트리는 카공족은 카페 업주들한테 골칫거리가 되고 있다.한국외식산업연구원 조사 결과 4100원짜리 커피 한 잔을 구매한 손님의 손익분기점은 1시간 42분으로 나타났다. 비(非) 프랜차이즈 카페의 평균 매출을 기준으로 △8개 테이블 △테이크아웃 비율 29% △하루 12시간 영업하는 가게라고 가정했을 때 수치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1인1음료', '3시간 이상 제한' 등의 규칙을 내놓는 카페도 등장했다.대법원은 2009년 9월 카공족의 장시간 좌석 체류는 카페 업무를 현저하게 곤란하게 하는 행위로 영업방해(업무방해)로 처벌될 수 있다고 판결했다.김소연 한경닷컴 기자 sue123@hankyung.com
19일 오후 11시 27분께 일본 나가사키현 대마도 북북동쪽 95km 해역에서 규모 3.9의 지진이 발생했다고 기상청이 전했다.진앙은 북위 34.98도, 동경 129.70도이며, 발생 깊이는 19km다.경남, 경북, 대구, 부산, 울산 등에서의 계기 진도는 최대 2다. 기상청은 "지진 피해는 없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한경우 한경닷컴 기자 case@hankyung.com
석가모니의 진신사리가 마침내 한국의 사부대중들에게 공개됐다.대한불교조계종은 19일 서울 조계사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에서 '회암사 사리 이운 고불식'을 봉행하고 미국 보스턴에서 귀환한 석가모니 진신사리 등을 공개했다.사리가 한국인에게 공개된 것은 고려 후기 사리탑에 봉안된 이후 600년 만으로 사리가 본래의 자리로 돌아 온 것 역시 역시 일제강점기 반출 이후 100년만이다.석가모니 사리는 둥근 모양이며 담록색에 가깝고 쌀알 정도의 크기다. 친견식에 앞서 열린 고불식(부처님께 귀환을 알리는 의식)에는 총무원장 진우스님과 보스턴 환수 대표단을 이끈 봉선사 주지 호산스님, 회암사가 자리한 경기 양주시의 강수현 시장 등 100여명이 참석했다.호산스님은 고불문을 통해 "100여년 동안 청정도량을 떠나 이역만리에 머물렀던 세존의 사리가 마침내 본래의 주처할 곳으로 귀의하게 됐다"며 "원래 봉안되었던 청정도량 양주 회암사로 돌아가 여법하게 봉안될 것"이라고 밝혔다.사리는 앞으로 한 달 정도 조계사 불교박물관 수장고에 머물게 된다. 조계종은 새달 19일 양주 회암사지에서 제25교구 본사 봉선사와 회암사 주최로 '회암사 3여래2조사 사리봉안 대법회'를 봉행한 후 회암사에 영구 봉안한다.장지민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