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새 토크쇼 "김혜수 플러스 유"(수요일일 오후10시55분)의 첫 녹화현장.

방청객들의 박수소리와 함께 무대 뒤편 문이 열리자 짙은 회색의 롱드레스를
입은 김혜수가 걸어나왔다.

평소 "과감한 복장"으로 눈길을 끌었던 것에 비하면 "점잖은"차림.

"안녕하세요...

이 시간을 준비하면서 많이 긴장되고 설레었어요...

플러스 유라는 제목, 마음에 드세요.

시청자 여러분의 사랑이 더해질때 비로소 100%의 토크쇼로 완성될수 있다는
뜻이죠"

김혜수는 평소처럼 자신감있는 태도를 보이면서도 긴장된 표정을 감추지
못했다.

토크쇼중에서 최고의 시청률을 자랑하며 방영되다가 이승연의 불법운전면허
취득사건으로 막을 내린 "세이 세이 세이"후속 프로인만큼 시청자들의 관심이
높다는 점을 의식하는 듯했다.

"김혜수 플러스 유"에 각별히 신경쓰기는 제작진도 마찬가지이다.

전 프로그램과의 차별화가 필요하지만 나름대로 검증된 진행방식을 전부
포기할수도 없기 때문.

그래서 초점을 맞춘 것이 "내용있는 수다+시청자 참여"였다.

김상배PD는 "처음 한달간은 예전처럼 인기연예인 위주로 진행하다가 앞으론
화제가 되는 문화계인사까지 초대손님의 범위를 넓힐 계획"이라고 밝혔다.

전체 프로그램은 출연자 1명과 집중적으로 대화하는 "사람얘기 롱테이크",
여러명이 함께 출연해 얘기를 나누는 "토크 쉐이크"두 코너로 구성된다.

여기에 시청자들의 특이한 경험을 담은 비디오 소개가 양념으로 마련된다.

프로그램이 끝나기전 "김혜수가 만난 사람들 코너"에선 김혜수가 직접 찍은
즉석사진을 공개한다.

생후2개월된 아기환자, 떡볶이 파는 아주머니, 교복입은 여고생 등
생활속에서 만난 이웃들의 모습도 소개될 예정이다.

23일 첫 방송에는 미국에서 최근 귀국한 개그맨 신동엽과 영화 "해가
서쪽에서 뜬다면"의 남녀 주인공 차승원 고소영이 출연한다.

또 김혜수의 절친한 친구인 개그우먼 조혜련이 축하인사차 나와 보조MC로
프로그램 진행을 돕는다.

김혜수가 "순발력 있는 진행"으로 SBS에 "플러스 시청률"을 가져다줄지
주목된다.

< 박성완 기자 psw@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9월 23일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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