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분위기에 잘 어울리는 음악을 모은 편집 음반 "가을"(신나라 레코드)이
나왔다.

신나라 레코드와 KBS 1FM의 고전음악프로인 "FM 가정음악"이 기획한
계절음악 연작시리즈 1탄이다.

이 음반에는 "FM가정음악" 청취자들이 가장 많이 신청했던 곡을 선정,
각각의 이미지가 자연스럽게 연결될 수 있도록 순서대로 수록했다.

주목되는 곡은 이탈리아 작곡가인 줄리오 카치니의 "아베 마리아".

라트비아 출신의 소프라노 이네싸 갈란테가 낸 첫음반 "데뷔"(캠피온)에
실린 것을 옮겨 담았다.

프랑스 작곡가 가브리엘 포레가 쓴 "첼로와 피아노를 위한 로망스 작품69"도
실렸다.

하모니카와 실내악 앙상블을 위한 곡으로 편곡된 이 곡은 해질녘 서늘한
가을풍경을 전해준다.

이밖에 모차르트 "피아노 협주곡 21번"중 "2악장 안단테", 타레가 "알함브라
궁전의 추억", 푸치니 오페라 "잔니스키키"중 "오 나의 사랑하는 아버지"
(소프라노 줄리아 바라디), 브람스 "현악6중주 1번"중 "1악장" 등 12곡이
실렸다.

아베 마리아(Ave Maria)의 기원과 음악작품을 화상정보와 함께 설명한
자료도 삽입, 컴퓨터로 열어 볼 수 있게 꾸몄다.

< 김재일 기자 Kjil@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9월 22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