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고생 탤런트 김소연(18)이 달라졌다.

짙은 화장에 야한 옷차림, 빨갛게 염색한 짧은 머리까지 예전의 다소곳한
그녀의 모습은 온데간데 없다.

오늘부터 시작하는 SBS 드라마스페셜 "승부사"(극본 권인찬, 연출 이강훈,
수.목 오후9시55분).

그녀는 사기단의 일원인 김서주 역을 맡으면서 이미지 변신을 시도한다.

"우수에 가득찬 눈망울로 먼산을 바라보던게 제 트레이드 마크였잖아요.

이번엔 터프한 여자로 변신할거에요"

현대판 의적드라마를 표방한 "승부사"에서 그녀는 민수(송승헌)와 성식
(구본승)의 사랑을 한몸에 받는 거칠면서도 귀여운 사기범이다.

극중 그녀의 짧은 머리는 사실 가발.

처음엔 잘라버릴까 하다가 이PD의 제안으로 가발을 썼는데 잘 어울린다며
흡족해한다.

일산 동고등학교 3학년인 그녀에겐 이미지 변신만큼이나 중요한게 있다.

바로 대입 시험이다.

"요즘엔 촬영 스케줄 때문에 일주일에 한번밖에 학교에 못가요.

하지만 열심히 공부해서 꼭 대학에 가고 싶어요"

그녀의 목표는 동국대 연극영화과.

실기 시험 비중이 비교적 높아 수능에서의 불리함을 어느정도 보충할수
있을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미팅도 하고 싶고, 친구들이랑 나이트클럽도 가고 싶어요"

대학교 입학후 먼저 하고싶은건 여느 여고생과 다를바 없다.

< 박해영 기자 bono@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9월 16일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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