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1TV 농촌드라마 "대추나무 사랑걸렸네"(극본 양근승 연출 어수선)가
8년만에 경기도 김포군 신곡리를 떠나 강화군 용포리에 새 둥지를 튼다.

김포 일대가 개발돼 아파트가 들어서면서 더 이상 농촌분위기를 낼수
없다는 게 촬영지를 옮긴 첫 번째 이유.

여기에 출연료 절감, 극분위기 쇄신 등의 이유가 복합적으로 작용했다.

16일 방송되는 개편 첫회엔 "이런 얼어죽을..."로 친숙한 황놀부(김상순)의
둘째 아들부부(천호진 조민수)가 분가해 강화도에 이사오는 것으로
시작된다.

해병출신으로 일명 양상사라고 불리는 양덕삼(김무생)일가와 한때 그의
머슴노릇을 했던 김문절(박인환)일가의 이야기가 새로운 중심축을 이룬다.

남능미가 양덕삼의 아내 점순으로, 조재현 이상인 윤지숙 등이 그의
자식들로 나온다.

또 박혜숙이 괄괄한 성격을 가진 김문절의 아내로 등장하고 KBS 19기
탤런트 박철과 허윤정, 손윤경 등이 이들의 아들과 딸로 캐스팅됐다.

안영동 책임프로듀서는 "반농반어촌이라는 마을의 특성을 살려 기존
드라마와 차별화하고 인삼, 순무, 화문석 등 강화의 특산물을 소재로한
이야기도 다양하게 담을 생각"이라고 말했다.

한편 첫회 제작현장엔 김성훈 농림부장관이 이동장관실을 겸해 촬영지를
방문, 마을 주민들과 이야기를 나누고 제작진을 격려했다.

< 박성완 기자 psw@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9월 16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