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장품업체들의 서비스센터에는 공짜 서비스가 많다.

태평양이 운영하는 명동 "코스메틱하우스"가 대표적이다.

이곳은 태평양이 고객들의 반응을 점검하는 일종의 "안테나숍"이다.

새로 나온 화장품을 발라보고 찍어봐도 전혀 돈을 받지 않는다.

방문판매 브랜드인 헤라, 백화점 브랜드인 아이오페도 물론 공짜다.

메이크업에 관해 전문가와 상담할 수도 있다.

3층에는 피부측정실이 있다.

이곳에서는 컴퓨터측정기로 피부 특성을 체크해준다.

자신에게 어떤 화장품이 적합한지 직원에게 물으면 친절히 가르쳐준다.

호주머니 사정에 여유가 있다면 비교적 싼값에 피부관리 서비스를 받을
수도 있다.

요금은 일반고객의 경우 1회에 2만5천원.

4회분을 한꺼번에 내면 8만원으로 깎아준다.

시중가격의 절반 수준이다.

제대로 멋내는 법을 알려주는 메이크업강좌도 마련되어 있다.

교육은 2주동안 3~4회(매회 2~3시간)실시한다.

수강료는 2만5천원(초급반)~3만원(중급반).

그러나 교육이 끝날 때 증정용 화장품세트와 고급 브러쉬세트를 받기
때문에 공짜나 다름없다.

태평양은 전국 12곳에 고객서비스센터를 두고 있다.

명동 코스메틱하우스 전화번호는 (02)779-4465.

< 김광현 기자 khkim@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9월 5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