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스팅문제 때문에 좀 난처했어요.

다 잘 풀리겠죠"

KBS 새 일일극 "내사랑 내곁에"(극본 이홍구, 연출 염현섭)에 캐스팅된
탤런트 강성연(22).

그는 MBC전속기간이 끝나기 전 KBS드라마에 출연하는 것과 관련, 양사간에
벌어진 신경전에 대해 조심스럽게 언급했다.

KBS가 캐스팅에 욕심낼만큼 강성연은 주목받는 신인연기자중 한명이다.

그는 깜찍하고 발랄한 이미지로 드라마와 CF에서 한창 주가를 올리고 있다.

그는 지난해 MBC "내가 사는 이유"에 푼수기있는 술집작부 명화로 등장,
시청자들에게 처음 얼굴을 알렸다.

미니시리즈 "세상끝까지"에선 류시원을 짝사랑하는 부잣집 딸로 출연했다.

요즘엔 일요아침드라마 "사랑밖에 난몰라"에 손지창을 좋아하는 여형사
수완으로 나온다.

시트콤 "남자셋 여자셋"에선 송승헌의 여동생 승순이로 출연했다.

"이번엔 짝사랑이 아니에요"

그동안 늘 남자를 쫓아다니는 배역만 맡았지만 새 드라마에선 다르다는
얘기다.

"내사랑 내곁에"에서 그가 맡은 역은 은행 인턴사원 나창미.

주유소에서 세차일을 하며 생계를 꾸려나가는 홀어머니를 도와 가난하지만
밝고 꿋꿋하게 살아가는 인물이다.

주유소집 아들이자 외환딜러인 건우(정찬)와 서로 좋아하는 사이가 된다.

"일일드라마인데다 지금까지 맡았던 역에 비해 비중이 커서 좀 긴장돼요.

제겐 중요한 기회인 만큼 열심히 해야죠"

원래 성악을 전공하려 했다는 그는 뮤지컬에 도전하겠다는 포부도 갖고
있다.

< 박성완 기자 psw@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8월 26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