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와 음악 영상이 한 자리에 어우러지는 시낭송축제가 열린다.

서울의 "시낭송사랑회"와 속초의 "물소리시낭송회"가 22일 오후 7시
속초 한화리조트에서 합동 시낭송회 "파도에 젖은 햇살"을 개최한다.

이 축제에는 시인 최동호 김명인 정호승 김정란 박찬 이문재 박주택
이희중 나희덕 이성선 최명길 이홍섭씨가 참여한다.

이들은 단순한 "시읽기"차원을 넘어 몸과 소리의 효과를 이용한
퍼포먼스로 시의 대중화를 꾀한다.

시인가수 위승희씨와 포크송가수 이승훈씨의 노래공연, 전주대사습놀이에서
장원을 차지한 여중생 이소영양의 판소리마당도 펼쳐진다.

이날 행사는 하이텔 시동호회 "시사랑"을 통해 인터넷에 생중계되고
멀티포엠 영상으로 만들어질 예정이다.

관객들에게는 CD롬 작품집이 무료로 배포된다.

이에 앞서 시낭송사랑회는 18일 저녁 서울 인사동에서 첫 모임을 갖고
시의 대중화 운동을 본격화하기로 했다.

이들은 가을께 서울에서 두번째 행사를 열고 매년 2회 이상 정기공연을
가질 예정이다.

이날 모임에서 김정란씨는 "내 몸이 곧 필기도구라는 생각으로 관객을
찾아가야 하는 시대가 됐다"고 말했다.

< 고두현 기자 kdh@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8월 21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