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중혼 대 한식규"(극단 봉원패)는 "엑스트라"의 애환을 그린 연극이다.

"술집 칙간지기" 박중혼과 "때밀이" 한식규는 큰 배우가 되기 위해 온갖
어려움을 이겨내며 엑스트라 생활을 한다.

그러나 성공은 쉽지 않다.

도색영화를 찍기도 하지만 그것도 여의치 않다.

어느날 근사한 식당에서 소품용 권총으로 장난치던 두 사람은 강도로
오인받고, 내친김에 진짜 강도가 돼 의적흉내도 내는 등 장안의 화제인물이
된다.

마침내 철창신세를 지게된 이들의 이야기를 영화로 만들려는 제작자의
출연교섭이 쇄도한다.

주연배우가 된 두 사람은 기세등등하게 영화를 찍는다.

그러나 그 모든 것은 꿈이었다.

그리고 또 한번의 NG에 이어 계속되는 "액션!".

9월13일까지 인켈아트홀 2관.

매일 오후 4시30분, 7시30분(목요일 쉼).

박구홍 작, 윤영선 연출.

신정근 임현균 강현중 출연.

3673-0301.

< 김재일 기자 Kjil@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8월 15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