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중호우로 서울과 경기도 일대의 문화재 피해사례가 잇따르고 있다.

서울에서는 사적 11호인 강동구 풍납동 풍납토성이 8m정도 무너졌으며
지방민속자료인 중구 장충동의 관성묘도 일부 유실됐다.

강화도에서는 선원면 선행리에 있는 충렬사 사당 석축(인천시 유형문화재
21호)이 길이 6m, 높이 2m 가량 붕괴됐고 강화읍 신문리 석수문(인천시
유형문화재 30호)의 좌우 석축도 각각 14m와 27m가 무너졌다.

또 불은면 덕성리의 광성보(사적 2백27호)의 원목계단 일부와 강화읍
갑곶리 역사관(사적 3백6호)의 철제 담장 등도 부분적으로 파손됐다.

이 밖에 파주의 윤관 장군묘(사적 3백23호)봉분과 인천 삼곶리 돌무지무덤
(지방기념물 1백46호)도 일부 훼손됐다.

문화재관리국은 문화재재해대책반을 구성해 안전관리와 복구작업에
들어갔으며 서울시와 경기도 등 지방자치단체들도 피해복구에 나섰다.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8월 10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