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하반기 캐릭터시장의 트렌드는 무엇일까.

캐릭터업체인 호동커뮤니케이션은 최근 사업설명회를 열고 하반기 캐릭터
시장을 이끌어갈 주제로 "귀신" "섹스" "복고" "스타" "마니아" 등 5가지를
제시했다.

"귀신"은 올해 영화와 TV에서 공포물 방영이 늘어나며 귀신이야기가 신드롬
현상까지 일으키고 있다는 점에서, "복고"는 IMF사태이후 가난했지만 꿈이
있었던 지난날을 그리워하는 사회분위기 때문에 캐릭터시장에도 유행할
것으로 전망됐다.

"섹스"는 시대를 초월해 항상 인기를 끄는 주제인데다 캐릭터상품의
수요층을 성인으로까지 확대할 수 있다는 점에서 주요 트렌드로 제안됐다.

이밖에 하반기에도 인기연예인을 소재로 삼은 "스타" 캐릭터가 청소년층에
꾸준한 인기를 얻을 것으로 예상됐으며 전문수집가 등 "마니아"층을 겨냥한
이색적인 소재도 관심을 끌 것으로 전망됐다.

이 회사 최진호 사장은 "캐릭터상품은 기본적으로 유행을 탈 수 밖에 없다"
며 "올 하반기에는 시대상황을 반영한 다양한 주제의 캐릭터들이 인기를 끌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 박성완 기자 psw@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7월 13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