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컴퓨터를 거실로 끌어냅시다.

가족끼리 대화하며 IMF시름을 달래고 미래계획의 매개로 활용하면
일거양득이 아닐까요"

컴퓨터 입문서 "할수있다! 온가족이 함께하는 강남길의 TV보다 쉬운 컴퓨터"
(영진출판사)를 펴낸 탤런트 강남길(40)씨.

방송가에서 "컴도사"로 불리는 그는 5년전 486PC를 구입하면서 본격적인
컴퓨터수업을 시작했다.

이제는 개인홈페이지(namkil.iworld.net)를 직접 만들고 인터넷 여행과
그래픽편집 프로그램까지 자유롭게 구사한다.

"초보시절 접한 입문서들이 너무 어려워 애를 먹었죠.

제 경험과 시행착오를 바탕으로 쉬운 용어를 선택하고 메뉴얼까지 일일이
만들어 책으로 엮었습니다"

그는 재미있는 컴퓨터 세상의 "진입장벽"을 없애는데 이 책이 도움이 됐으면
좋겠다며 "TV를 끄고 켜는 것처럼 누구나 쉽게 배울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 책에는 5분만에 접속하는 공짜 인터넷 사용법과 한글97, 훈민정음오피스
98, 멀티미디어게임 등이 실렸고 미리 보는 한글윈도98, CD롬 활용하기 등도
부록으로 담겨있다.

"컴퓨터 1천만대중 50%는 잘 쓰지 않는 장식품이라는 통계가 있더군요.

한대에 2백만원씩만 잡아도 10조원이 낭비되고 있는 셈이죠.

쉽게 배우고 재미있게 활용할수 있어야 합니다"

95년부터 지난해까지 케이블TV DSN(채널23)의 "컴퓨터로 여는 세상" MC를
맡았던 그는 이달부터 EBS에서 어린이와 학부모 대상 컴퓨터입문 강좌를
주2회씩 가질 예정이다.

(E메일 주소=knari@nuri.net)

< 고두현 기자 kdh@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7월 2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