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각가 황영애씨가 24일부터 7월4일까지 서울 종로구 소격동 예맥화랑
(720-9912)에서 작품전을 갖는다.

그는 나무나 꽃, 새싹같은 대상을 소박하게 형상화하는 작가다.

이들 식물이 자연속에서 온전하게 자라고 있는 모습, 그 생명현상의
경이를 구상과 추상의 혼합형식으로 담담하게 표현해 내고 있다.

"아침의 노래" "좋은 날을 기다리며" "합창" "가을의 기도" 등 시적인
제목이 붙어 있는 그의 작품은 보는 이를 편안하고 넉넉하게 한다.

나무에 붙어있는 잎새나 줄기, 활짝 피어나는 꽃잎, 머리에 꽃을 달고
줄지어 늘어선 나무등의 이미지에선 자연속에 숨어있는 질서와 아름다움이
느껴진다.

또 볼륨감있게 빚어진 대리석 조각에선 여성적인 포근함이나 관능미가
엿보이고, 일부 브론즈 작품에선 장식적 성향이 두드러지게 나타나기도
한다.

< 이정환 기자 jhlee@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6월 20일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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