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가 어려울땐 어떤 패션이 적합할까.

영국의 헤어용품업체 비달사순의 크리에이티브 디렉터인 마크 헤이즈는
최근 서울 교보빌딩에서 "경제위기속 패션연출법"설명회를 갖고 IMF시대에
한국여성에게 어울리는 패션으로 어번(urban) 드레싱 룩을 제안했다.

어번 드레싱 룩은 간편하고 실용적이면서도 도시적 감각의 세련미를 지닌
점이 특징.

그는 어번 드레싱 룩의 주요 아이템으로 카키, 검정, 흰색 등 기본색상이
주로 사용된 박스 스타일의 지퍼 자켓, 심플한 스커트 등을 들었다.

이같은 경향은 런던이나 파리등 올 세계 패션계에서 밀리터리룩(군복
스타일)과 스포츠룩이 조화된 제품이 인기를 얻고있는 점과도 일치한다고
덧붙였다.

또 머리모양은 긴 생머리를 따거나 틀어올린 형태, 둥근 모양의 커팅 등
집에서 간단하게 매만질수 있는 스타일을 제시했다.

화장은 피부의 아름다움을 자연스럽게 내보이고 아이라이너 정도로 간단히
눈을 부각시킨 포인트 메이크업이 유행할 것으로 전망했다.

< 강현철 기자 hckang@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5월 16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