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챔버오케스트라가 17일 오후 7시30분 예술의전당 음악당에서 "창단
20주년 기념연주회"를 갖는다.

지난 78년부터 활동을 시작한 서울챔버오케스트라는 상임지휘자인
김용윤교수(이화여대)의 지도아래 국내 실내악을 꽃피우는데 크게 기여했다.

바이올린 14, 비올라 4, 첼로 4, 콘트라베이스 2명으로 구성됐으며 필요에
따라 건반악기, 관악기, 타악기주자를 영입, 바로크에서 현대에 이르는
다양한 곡을 소화해내고 있다.

그동안 대한민국음악제, 서울국제음악제, 예술의전당 개관기념음악제 등에
초청돼 기량을 인정받았으며 미국 유럽 등 해외에서도 활발하게 연주활동을
펴왔다.

이번 연주회에서는 악장인 김남윤교수(한국예술종합학교)의 협연으로
베토벤의 "바이올린 협주곡 D장조 작품61"을 들려준다.

강석희교수(서울대)가 작곡한 "현악합주를 위한 "탈춤""과 모차르트의
"교향곡 39번 내림마장조 K.543"도 연주한다.

< 김재일 기자 Kjil@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5월 16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