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등 방송사들은 올해로 18주기를 맞는 5.18 광주 민주화항쟁 특집
프로그램을 방영한다.

MBC는 광주항쟁 희생자들의 암매장 의혹을 추적하는 "다큐스페셜-사라진
사람들"(연출 최승호)을 14일 오후11시에 내보낸다.

제작진은 정부가 행방불명으로 인정한 신원미확인 희생자 46명 가운데
11명의 시신만 안치된 점을 중시, 당시 목격자들의 증언을 토대로 암매장
가능성을 살펴본다.

이 프로그램은 또 당시 군사작전 내용이 축소보고 됐다는 의문을 제기하고
암매장 사체가 상당수 존재하는 것으로 믿고 있는 주남마을 주민들의 증언을
들어본다.

SBS는 세계적인 석학 요한 갈툼박사(노르웨이 국제평화연구소장)를 초청,
''5.18 광주, 그리고 21세기 한국''이란 특별대담프로그램을 편성했다.

CBS도 5.18기념식을 생중계하고 5.18을 주제로 한 노래를 해설과 함께
들어보는 "5.18의 노래"(18일 오전9시)와 "80년대 저항의식과 음악세계"
(18일 낮12시)를 준비했다.

< 박해영 기자 bono@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5월 13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