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트디즈니가 가정의 달을 겨냥,온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는 영화를
내놓았다.

제목은 "조지 오브 정글".

정글에서 자라난 밀림의 왕 "타잔"이야기다.

용감하고 착한 성격은 그대로이지만 이번에 줄을 타고 날아가다 나무에
부딪히기 일쑤인 천방지축 실수투성이 타잔이 나온다.

비행기사고로 정글에 떨어져 동물과 함께 자란 조지.

그가 탐험대의 미녀 우슬라와 만나며 밀림이 시끄러워진다.

능청스런 짐꾼과 밀렵꾼, 우슬라의 약혼자인 악당이 등장하며 한바탕
소동이 벌어진다.

디즈니영화답게 작품은 온통 웃음으로 범벅이 된다.

초반의 잡다한 상황설명은 만화로 해결된다.

나래이터는 시시콜콜 극의 진행에 참견한다.

고릴라가 책을 읽고 그림을 그리며 가끔 체스도 둔다.

코끼리는 자신을 개로 착각한다.

동화책 "정글북"에서 TV드라마까지 수없이 반복된 타잔시리즈이지만
웃음에서 둘째가라면 서러울 정도로 재미있는 영화이다.

25일 서울, 명보, 씨네코아 개봉예정.

< 이영훈 기자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4월 24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