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복의 선을 양장에 조화시켜 호평을 받고 있는 전문디자이너 이영희씨가
IMF시대를 맞아 저가 생활한복을 선보였다.

모시와 인조견을 소재로 한 이 춘하 한복은 실용적이면서도 값이 싼 것이
특징이다.

치마 원피스 재킷 조끼등 한벌을 갖추는데 20만원정도 들어간다.

단품을 구입할경우 치마와 조끼는 각 7만~10만원, 원피스 15만원 안팎이면
된다.

보통 한복가격의 3분의 1수준이다.

생활한복은 입고 외출하기에 좋으며 손질도 간편하다.

일반 캐주얼과도 잘 어울리는 것도 장점.

기계염색 대신 손으로 염색을 한 덕분에 색상이 고와 세련되고 우아한
분위기를 연출할수 있다.

이 한복은 침구류업체인 백합상사의 "이브자리" 전국 매장을 통해 판매된다.

이영희씨는 "시원하고 입기편하며 물빨래도 가능한 점이 특징"이라며
"하반기 발표될 추동복은 좀더 젊고 세련된 이미지를 강조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 강현철 기자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4월 18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