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기업 총무부에 근무하던 김과장(36).

하루아침에 실직자가 되고 보니 앞이 캄캄했다.

미리 준비해둔 것도 없고 앞으로 어떻게 해야 할지 막막할 뿐.

실업자가 하루 1만명씩 쏟아져 나오는 판이니 하소연할 데도 없다.

이런 사람들에게 도움을 줄만한 책은 없을까.

마침 퇴직자가 당장 부딪치는 문제부터 장기적인 생활설계까지 담은 실용서
"성공퇴직 올 가이드"(김광욱외 5인 공저 한언)가 나왔다.

이 책은 퇴직금 정산이나 의료보험.국민연금.실업급여, 갑자기 생긴 목돈
활용법, 돈을 빌려주고 못받거나 보증을 잘못 서서 골치아플때 어떻게
해야 하는지를 자세하게 알려준다.

재취업 정보와 창업, 소비자파산 신고, 퇴직자들이 겪는 불이익과 갖가지
위험을 예방하기 위한 법률지식도 수록했다.

또 퇴직유형별 정당성 판단과 부당한 퇴직처분에 대한 구제방법및 절차를
사례별로 설명했다.

이 책은 "모든 것이 마음먹기에 달렸다"며 먼저 마음을 새롭게 하라고
가르친다.

직장을 잃었다는 고통보다 새로운 기회와 시간이 생겼다는 긍정적 사고를
가지라는 것이다.

그런 뒤에는 집안에서 뒹굴지 말고 여행을 하거나 외모를 과감하게 바꾸고
진정 하고 싶은 일을 찾으라고 조언한다.

퇴직금은 어떻게 굴릴 것인가.

일단 주거래은행을 정하고 금리와 투자기간에 맞는 절세상품을 선택하는게
좋다.

생계비는 월이자지급식으로 해결하고 필요한만큼 분산투자하는 게
바람직하다.

금리가 내릴 때는 채권, 꼭대기일 때는 확정금리상품이 유리하다.

소호(SOHO) 프랜차이즈 등 소자본 유망업종도 소개했다.

5천5백만원으로 4평 가게에서 월순익 2백80만원을 올리는 성공사례가
눈길을 끈다.

이 책에는 또 재취업을 도와주는 취업알선센터와 인력은행, 지방노동관서,
각구청 취업정보센터, 사회단체 취업안내, 공공기관 구인구직서비스,
인력개발회사, PC통신및 인터넷 취업정보가 정리돼 있다.

각종 자격증 취득요령과 중앙고용정보관리소에서 추천하는 유망직업
20가지도 전화번호와 함께 실렸다.

이밖에 퇴직자들이 참고할 만한 책은 "끝이 아니라 시작입니다"
(김익용편 니드) "직장생활 힘드시죠"(이철환저 고려서적) "그래도 믿을 건
장사밖에 없다"(박원휴편 KBS문화사업단) "소자본 창업으로 한가족 거뜬히
살아가는 방법"(방종태저 태일) "장사는 빨리 시작할수록 좋다"(김찬경저
현대미디어) "돈버는 SOHO창업 성공술"(채수명저 씨앤씨미디어) "누구나
할수 있는 창업 누구나 할수 없는 성공"(김낙훈저 대산) "서울사람 성공하는
귀농전략"(맹한승저 은행나무) 등이 있다.

하지만 시류에 편승한 "짜깁기"책도 많다.

자신의 처지와 능력에 맞는 지침서를 선택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 고두현 기자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4월 2일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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