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때문에 고통받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사고를 당하거나 기형적인 경우에는 수술로 뼈를 늘일수 있지요.

그러나 "롱다리 신드롬"때문에 멀쩡한 키를 늘이려는 사람들에겐 마음의
키를 키우라고 권합니다"

키를 키우는 일리자로프 수술의 권위자 송해룡(42.경상대 의대)교수가
"수술로 키를 늘일수 있다구요?" (자작나무)를 펴냈다.

89년부터 1천여명을 치료한 그는 다양한 임상사례를 통해 수술로 어떻게
키를 늘일 수 있는지, 뒤따를수 있는 부작용은 무엇인지를 자세하게
설명했다.

이 책에는 작은 키로 고민하는 이들에게 희망을 주는 메시지가 담겨 있다.

엉덩이 관절을 다쳐 절뚝거리는 소녀를 똑바로 세워주고, "호호아줌마"라는
별명의 1백38cm처녀를 8.5cm나 키워준 얘기도 들어있다.

그러나 그는 일리자로프수술이 요술방망이는 아니라고 말한다.

그래서 "숏다리 콤플렉스"로 찾아오는 청소년들이 가장 곤혹스러운
손님이다.

"하루는 1백55cm인 고등학생이 찾아와 막무가내로 수술해달라는 거예요.

설득하는데 애를 먹었지만 나도 키가 1백65cm밖에 안되기 때문에
납득시키기가 수월했죠"

일리자로프수술은 그리 간단하지가 않다.

비용도 많이 든다.

소아마비나 선천성 질환으로 한쪽 팔다리가 짧을 경우 의료보험에
해당되지만 본인 부담이 60만~2백만원 정도 된다.

치료기간은 뼈 1cm당 한달꼴.

그는 이 책에서 수술없이 운동이나 음식, 성장호르몬 주사요법으로 키를
크게 하는 방법도 소개했다.

최근 그는 멀리 있는 환자들을 위해 인터넷 홈페이지(www.gsnu.ac.kr/~os/
height)도 개설했다.

문의 (0591)50-8102

< 고두현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8년 3월 19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