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맹호 민음사 대표는 1일 "출판계 연쇄부도를 막기 위해서는 책공급이
원활하게 이뤄질수 있도록 도서유통체계를 당장 혁신해야 한다"며 "전국
주요도시에 체인점을 준비해놓고도 문을 열지 못하고 있는 교보문고
지점망을 활용하는 것이 가장 효과적인 대안"이라고 말했다.

"장기적인 대책이 나와야 하겠지만 지금은 "산소마스크"가 필요한
비상사태입니다.

책은 "생물"입니다.

혈관이 막힌채 시간을 끌면 생명이 위독해요.

교보지점이 비어있다니까 이를 이용해서라도 독자들에게 책을 제대로
공급해야 합니다"

(한국경제신문 1998년 3월 2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