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회 창작마을 단편극제"가 18일~3월1일 서울 대학로 동숭아트센터에서
열린다.

극단 창작마을(대표 김대현)이 "공연과 이론을 위한 모임" "한국희곡작가
협회" "한국문인협회" 등과 함께 마련한 이번 단편극제의 공연작은
"절대사절" "나도 부인이 하나 있었으면 좋겠어요" "블랙박스" 등 3편.

지난해 창작마을이 공모하고 "공연과 이론을 위한 모임"이 심사한
우수창작희곡 당선작이다.

"절대사절"(김태수 연출)은 "백일천사" 등으로 역량을 인정받은 선욱현씨의
작품.

추리극 양식으로 사회의 모순을 고발하는 일종의 부조리극이다.

평범한 가정주부의 갑작스럽고도 비정상적인 분노가 결국 파탄을 초래하는
이 작품은 시종일관 공포분위기를 유지하면서 인물의 사실성과 상황의
상징성을 잘 드러냈다는 평가를 받았다.

"나도 부인이..."(고옥화작, 김대현연출)는 전업주부가 자신의 생활을
객관적으로 돌아본다는 내용이다.

코믹한 구성속에 부부가 애정어린 자기보기와 상대보기를 통해 각각의
존재와 사랑을 확인한다.

"블랙박스"(나상천작, 김태수연출)는 연극적 상상력이 뛰어난 작품으로
평가됐다.

병원에 갇힌 폭주족 소년과 작가지망생이 일상생활을 탈피하려고
오토바이로 도주한다는 얘기.

작가는 개인의 삶 모두가 존중돼야 한다고 외친다.

1일 2회 3편이 연속공연된다.

문의 562-3043.

< 박준동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8년 2월 18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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