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여러나라의 민요를 한자리에서 들을 수 있는 음악회가 열린다.

화제의 공연은 31일 오후3시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 열리는 "세계
민요의 향연".

공연기획사 음악친구들(대표 박평준)이 지난해에 이어 두번째로 주최하는
이 음악회는 세계 각국의 대표적인 민요와 가곡을 중심으로 레퍼토리를
선정, 다양한 문화와 음악적 특징을 비교 감상할 수 있도록 만든 무대.

유명 아리아와 가곡에 익숙한 음악팬들에게 새로운 음악세계를 접할
기회를 제공하고자 기획됐다.

이번 무대에서는 소프라노 김미영 김창숙 손미선 원영순 유주은 윤성혜
전애리, 메조 소프라노 김은희, 테너 이안기 장신권, 베이스 유지호씨 등
중견성악가들이 출연, 한국민요와 가곡, 프랑스와 독일 가곡, 러시아와
미국 민요, 이탈리아 칸초네 등을 골고루 들려준다.

연주곡은 웰즈 "할러데이 송" 거쉬인 "서머타임" 코플랜드 "꿈"(미국),
비제 "당신 가슴 열어주오" "아라비아 여인의 작별인사"(프랑스), 비발디
"버림받은 신부" 토스티 "평온을 주세요"(이탈리아), 슈베르트 "물레감는
그레첸" 모차르트 "클로에에 붙임"(독일), 차이코프스키 "오 나의 친구여"
"미뇽의 노래"(러시아) 등 외국곡과 김동진씨의 "신아리랑" 이수인씨의
"내 마음" 등 한국가곡이 망라된다.

방학을 맞은 청소년들이나 온가족이 부담없이 즐길만한 따뜻하고 아름다운
곡들이다.

피아노 반주는 윤은경씨.

문의 : 581-0041.

< 송태형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8년 1월 31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