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체육부는 훈민정음 영인본을 발간했다.

훈민정음의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 등록을 기념해 만든 이 영인본은
1946년 조선어학회(한글학회 전신)가 만든 최초 영인본을 기본으로 세종실록
월인석보등 훈민정음 관련문헌을 비교.대조해 1446년 발간 당시 원형을
복원한 것이 특징.

훈민정음 원본(국보 제70호)은 현재 간송미술관이 소장하고 있는데 이를
영인할 경우 해체및 사진촬영등으로 인한 원본 손상의 우려가 있어 1946년
영인본을 활용했다는 것이 이승진 문체부 문화정책과장의 설명.

종이는 현재 고문서 영인시 널리 쓰이는 것을 사용했으며, 문양은
서지학자들의 견해에 따라 15세기 궁중에서 쓴 완자문을 택했다.

< 오춘호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8년 1월 26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