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악계는 중고교의 보충학습이 끝나는 이달 중순부터 개학전인 2월초까지
청소년을 위한 공연을 집중적으로 마련한다.

16일 정동극장에서 열리는 서울팝스오케스트라의 "하성호와 함께 하는
이야기가 있는 음악회"를 시작으로 비하우스첼로앙상블 국립국악원
뉴서울필하모닉 서울시향 노모스트리오 음악친구들 등이 잇따라 청소년
음악회를 연다.

이들은 대부분 잘알려진 클래식곡과 팝송 대중가요로 짜여진 프로그램에
해설을 곁들인 "편안한 음악회"를 기획, 학교에서 잠시 해방된 청소년들을
손짓한다.

<>비하우스첼로앙상블의 청소년음악회 =21일 예술의전당 콘서트홀, 22일
세종문화회관대강당 오후7시30분.

비하우스첼로앙상블은 리더인 이종영 경희대교수를 비롯, 13명의 한국
정상급 첼리스트로 구성됐다.

연주곡은 하이든 "디베르티멘토 D장조", 슈베르트 "군대행진곡",
림스키-코르사코프 "왕벌의 비행" 등.

소프라노 유미숙씨가 로보스 "바하풍의 브라질음악"과 최영섭 "그리운
금강산" 협연.지휘.해설 이종영교수.

문의 : 391-2822

<>국립국악원의 "청소년과 함께 하는 우리음악 연주회" =20~24일 오후5시
국립국악원예악당.

국립국악원 공연단체가 총출동, "악.가.무 종합무대"를 펼친다.

레퍼터리는 궁중음악 "보허자", 창작무용 "부채춤", 판소리 "흥보가",
사물과 관현악 "신모듬" 등.

경기명창 이춘희.김혜란씨가 전통가요와 국악가요를 부른다.

국립국악원 상임지휘자 김철호씨 지휘, 국악원학예연구사 송성범씨 해설.

문의 : 580-3054

<>한우리오페라단의 "신년 청소년을 위한 음악회" =22일 오후7시30분
예술의전당 콘서트홀.

연주곡은 베르디 "춘희"중 "축배의 노래", "돈 카를로"중 "오 숙명의
노래", 비제"카르멘"중 "투우사의 노래" 등.

소프라노 최선주, 테너 장신권, 바리톤 이숙형씨 등 성악가 10명 출연.

클래식전문 방송작가 김강하씨 해설.

피아노 반주는 전혜승 정미애씨.

문의 : 3142-2184

<>뉴서울필하모닉오케스트라의 청소년음악회 =20일 오후7시30분 예술의전당
콘서트홀.

안주용씨의 지휘로 시벨리우스 "바이올린협주곡 d단조", 모차르트
"파곳협주곡 B플랫장조" 등 연주.

오병휴(테너) 장영숙(소프라노) 등이 윤용하 "보리밭", 프랑크"생명의
양식" 등을 부른다.

문의 : 554-6292

<>노모스트리오의 "청소년을 위한 신년음악축제" =18일 오후 7시30분
예술의전당 리사이틀홀.

박성미(피아노), 이활(바이올린), 전소영(첼로)씨가 꾸미는 실내악무대.

스메타나 "트리오 g단조" 등 연주.

문의 : 497-1973

<>서울팝스오케스트라의 청소년음악회 =16~25일(20,24일 제외), 30일~2월
3일 오후2.5시 정동극장, 20일 오후7시30분 세종문화회관대강당, 24일
오후7시30분 예술의전당 콘서트홀.

서울팝스오케스트라(지휘 하성호)가 정동극장과 손잡고 마련하는 장기공연.

차이코프스키 "슬라브 행진곡", 사라사테 "지고이네르 바이젠" 등
클래식곡을 비롯, "눈이 내리네" 등 팝송과 샹송, "록키" "접속"의 영화음악,
"이별노래" "DOC와 춤을" 등 대중가요 등 다양한 음악을 들려준다.

문의 : 593-8760

이밖에 서울시향(3991-631)이 23일 오후7시30분 세종문화회관대강당에서
김종덕씨의 지휘, 해설로 "해설이 있는 겨울방학음악회", 공연기획사
음악친구들(581-0041)이 22~24일 오후5시 연세대 백주년콘서트홀에서
신인성악가들의 오페라아리아와 가곡으로 꾸미는 "청소년 열린 음악축제"를
연다.

< 송태형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8년 1월 13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