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교계 지도자들이 연말을 맞아 신년사를 내고 IMF 위기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국민들의 평화와 안녕을 기원했다.

종교 지도자들의 신년사를 간추려 소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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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월주 조계종 총무원장

=지금 우리 민족에게 주어진 어려움은 "상구보리 하화중생(상구보제
하화중생)"이라는 부처님의 가르침을 올바로 봉행하지 못한 불자들에게도
그 책임이 있다 할 것입니다.

2천만 불자가 앞장서서 수행정진하고 보살행을 실천할 때 지금의 위기를
극복하고 민족의 미래는 희망으로 가득찰 수 있습니다.

아울러 모든 존재가 깊고 중한 인연속에 있음을 알아 모든 것에 대해
감사하는 마음을 갖고 살아가며 일체 중생에게 사랑을 회향하는 한해가 o
되기를 바랍니다.


<>김홍도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 회장

=새롭게 시작되는 정권과 함께 온국민이 하나되어 경제적 위기에
슬기롭게 대처함으로써 다가오는 21세기를 희망가운데 맞이할수 있기를
바랍니다.

이를 위해 한국교회는 그동안 이뤄낸 양적성장을 밑거름으로 해 이
시대가 요구하는 선교적 사명을 제대로 감당해야 하겠습니다.

사회구성원간 일치와 화합을 이끌어내고 우리 사회가 보다 정직하고
성실한 사회공동체를 만들어가는데 정신적인 구심체가 되어야 합니다.


<>최훈 한국기독교총연합회 대표회장

=IMF시대를 맞아 이를 극복하기 위해 절제와 내핍이 국민생활운동으로
정착돼야 할 것입니다.

그리고 진정한 국가발전의 힘은 경제적 부보다 신앙적 도덕적인 힘이며
정신적 토대 위에서만 국가는 발전될 수 있다는 값비싼 교훈을 얻었습니다.

모든 그리스도인들은 자나 깨나 세상의 빛과 소금이 되어야 하는
사명앞에 각성해야 하며 화해와 진실, 그리고 경건과 절제의 삶으로
일관된 은혜의 해가 되어야 할 것입니다.


<>정보성 한국불교 태고종 종정

=오늘의 우리 사회가 이처럼 혼란하고 어려워진 것은 마음이 착하지
못하고 바르지 못하고 어질지 못한 사람들이 많기 때문입니다.

부처님께서는 만일 인간의 마음이 깨끗하고 착해지면 그들이 사는 세계도
아름답게 된다고 하셨습니다.

세상을 보다 밝게 만들고 메마르지 않고 인정이 도는 훈훈한 사회를
만들기 위해서는 우리의 마음부터 정화하고 다스릴 수 있어야 하는 것입니다.


<>김도용 대한불교 천태종 종정

=새 정부가 국민과 함께 긴급히 해야 할 과제는 경제난국의 타개입니다.

이를 위해서는 무엇보다 부처님의 정법으로 사는 사회가 되어야 합니다.

국가가 정법에 입각해서 영위되고 노.사.정 모두가 정법을 지켜
생활할 때 도의와 양심과 정의와 청정과 광명으로 충만한 사회가 실현될
것입니다.


<>이광정 원불교 종법사

=물질문명의 남용으로 인한 크고 작은 수많은 재앙을 겪으면서 형언할 수
없는 고초를 받고 있습니다.

재앙과 불행으로부터 구원받는 길은 첫째 잘못든 길을 버려야 합니다.

둘째 바른 길로 나서야 합니다.

세째 바른 길로 찾아들 수 있도록 서로 도와야 합니다.

이 세상의 모든 사람들이 각자의 위치에서 거기에 있는 당연한 길만을
밟아 간다면 이세상의 복조는 한량없을 것입니다.

< 오춘호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12월 27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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