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의 명화 - 데드 맨 워킹" (MBCTV 오후 10시30분)

사형수가 죽음의 공포앞에서 발버둥치는 모습, 그를 구하기 위해 애쓰는
수녀, 사형장면 등을 적나라하게 보여주며 "사형제도"에 대한 관심을
환기시켰던 95년작.

헬렌 프레전수녀의 실화를 영화화했다.

헬렌수녀(수잔 서랜든)는 매튜 폰스렛(숀 펜)이란 사형수로부터 한통의
편지를 받는다.

돈이 없어서 변호사를 댈수 없으니 자신을 도와달라는 내용.

헬렌은 주위사람들로부터 매튜가 저지른 끔찍한 범죄에 대해 듣는다.

두 연인이 숲속에서 데이트를 즐기고 있을 때 매튜와 그의 친구 비텔로가
그들을 잔인하게 살해했다는 것이다.

순수한 동정심으로 면회를 간 헬렌은 불량기와 아집으로 똘똘 뭉친
매튜에게 때로는 경악과 분노를, 때로는 진한 동정심을 느낀다.

마침내 그를 하느님의 자녀로 이끌어야겠다고 결심하고 사형만은 면하게
하기 위해 백방으로 노력한다.

감독 팀 로빈스.

<>"토요명화 - 사랑의 스파이" (KBS2TV 오후 10시15분)

미국과 소련간 냉전시대를 배경으로 한 코믹물.

소련의 미사일 기지가 미국위성에 포착되자 미국정보국은 이를 파괴하려
스파이를 침투시킨다.

진짜 작전수행팀과 소련측을 혼란시킬 가짜팀을 보내는데 이 가짜팀에
공무원시험장에서 해프닝을 벌인 국무부 공보관 피즈흄(체비 채이스)와
국방부 직원 밀바즈(댄 애크로이드)가 선발된다.

정보국 관리 루비와 키즈는 멍청한 이들이야말로 소련에 쉽게 체포될수
있어 제격이라고 생각한 것.

우여곡절끝에 소련에 들어간 피즈흄과 밀바즈는 진짜팀의 요원 보이어
(다나 딕슨)로부터 자신들의 처지를 알게 된다.

미사일 기지로 들어간 이들은 미국에 있는 루비와 키즈, 옛장성인
슬라인과 미그즈의 지시를 받아 미사일을 발사시킨다.

감독 존 랜디스.

< 박성완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12월 20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