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21일 프랑스 파리 브랑니에서 열리고 있는 제13회 "MAC 2000전"
(현대미술선언전)에 서양화가 남궁원씨와 한국화가 전준엽 차대영씨가
참가하고 있다.

집단개인전 형태로 치러지는 MAC 2000은 프랑스에서 FIAC
(파리현대미술견본시) 다음으로 규모가 큰 아트페어.

프랑스 외무부가 후원하는 이 아트페어는 참가비가 없어 올해 전세계에서
모두 2천5백명의 작가가 지원서를 냈다.

참가작가는 아틀리에방문등 심사를 거쳐 선발된 87명의 프랑스작가등
1백명.

이 아트페어는 작가가 직접 그림을 판매하기 때문에 컬렉터들에게 인기가
높아 지난해 2만5천여명의 관람객이 다녀갔다.

한국작가중 남궁씨는 "허수아비"시리즈, 전씨는 인간의 근원에 물음표를
던지는 "점"시리즈를 선보인다.

차씨의 출품작은 삼베에 그린 "만장"연작.

한국측 참가작가를 선정한 김영석(갤러리아미 대표)씨는 "MAC 2000은 적은
비용으로 유럽에 진출할수 있는 기회"라며 "프랑스에서 판매될수 있는 작품에
초점을 맞춰 선정했다"고 밝혔다.

< 백창현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12월 15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