궁중요리전문가 황혜성(78.중요무형문화재 38호)씨는 야외 나들이때면
딸 한복진(45.한림전문대 전통조리과교수)씨와 함께 경기도 광주에 있는
연어전문 레스토랑 "알라스카 킹"에 들른다.

문화재보호재단에서 "한국음식대관-궁중의 식생활, 사찰의 식생활"을
발간한 한식의 대가 황씨가 이집을 찾는 것은 깔끔한 음식과 분위기때문.

"일반 양식집과 다른 매너와 음식맛을 느껴요.

푸근한 주위 환경도 마음에 들고요"

성남사거리에서 갈마터널을 지나 이천방향으로 3번 국도를 따라 차로
10분정도 가면 왼쪽길에 나타나는 "알라스카 킹"은 멕시코풍 레스토랑.

이 집의 특선메뉴는 연어요리.

연어는 몸에 좋은 DHA가 많아 식도락가들이 자주 찾는 음식이다.

대표 박형락(65)씨는 다섯 종류의 연어중에서 가장 고급어종인 킹연어를
사용하고 있다고 자랑한다.

즉석에서 요리해 재료의 맛을 최대한 살리는 것도 "알라스카 킹"요리의
특징.

미국 알래스카에서 들여오는 싱싱한 연어로 만든 초밥은 단연 일품.

이 초밥을 에피타이저로 알래스카코스(2만5천원)는 연어스테이크와
닭바비큐중 하나, 킹코스(3만4천원)는 왕새우요리, 스테이크코스(2만9천원)는
등심스테이크가 주메뉴로 서비스된다.

직영 농장에서 수경재배한 신선한 특수야채와 허브도 양식의 분위기를
한껏 돋운다.

허브는 특히 냄새가 강하지 않아 미식가들에게 안성맞춤이다.

일식집에서 맛볼 수 있는 된장국도 나오며 당일 채취한 것만을 사용하는
생표고버섯과 양송이도 입맛을 돋운다.

후식으로 이집에서 직접 만드는 인삼아이스크림과 치즈케이크가 제공된다.

낮 12시~오후 9시.

일요일에도 영업한다.

중부고속도로를 이용할 때는 곤지암인터체인지에서 광주 방향으로 1km
직진후 우회전하면 된다.

50석.

30대정도 주차 가능.

(0347)62-6269

< 오춘호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12월 13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