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종문 편 신원문화사 1만4천원 )

일본에서 문화정책을 다루는 곳은 문부성 산하 문화청이다.

그러나 문화청 예산은 7백50억엔(96년 기준)으로 국가 전체예산의 0.1%에
못미치고 있다.

그러나 지방자치단체의 문화예산은 이보다 10배나 많은 7천5백억엔에
이른다.

지방민에게 직접 문화를 향수토록 하는 문화자치가 그만큼 발달됐다는
뜻이다.

이 책은 김종문씨가 일본에 머무는 동안 모은 관련자료를 토대로 일본의
문화정책 전반을 소개한 안내서다.

문화재보존과 예술진흥등 주요 문화진흥책과 영화진흥책 등을 다뤘다.

아울러 종교법인법과 종무행정 등 종교정책에 대해서도 소상하게 안내하고
한국의 종교정책과도 비교했다.

< 오춘호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12월 12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