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어로 "집합" 또는 "조립"이라는 의미를 가진 단어.

평면회화에 삼차원성을 부여하는 기법으로 주변에서 흔히 볼수 있는
잡다한 물건이나 폐품 따위를 조립해 작품을 만드는 일을 지칭한다.

다시말하면 오브제를 써 만든 삼차원의 콜라주나 콜라주조각을 뜻한다.

앗상블라주라는 용어를 처음 사용한 사람은 드 뷔페이지만 이러한 시도는
20세기초 브라크나 피카소, 뒤샹 등이 사용했다.

그러나 이 용어가 일반적으로 쓰이게 된 것은 미국의 평론가 윌리엄
사이츠가 61년 뉴욕 현대미술관에서 이런 열의 작품들을 모아 "앗상블라주
미술전"을 연 이후부터.

사이츠는 이 전시회에서 앗상블라주를 "그리거나 조각된 것이 아닌
조립된 것 혹은 전부 또는 일부를 자연물 또는 공업제품을 쓰면서 전혀
미술을 의도하지 않고 만든 것"이라고 정의했다.

전시대의 추상표현주의에 대한 반동으로 해석하는 사람들도 있지만
한편에서는 추상표현주의의 발전된 형태로 보기도 한다.

조셉 코널, 리처드 스탠키에비치, 존 챔벌린, 에드워드 키엔홀츠,
리 본티코 등이 대표적인 작가다.

(한국경제신문 1997년 12월 9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