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종교인평화회의(KCRP,회장 김몽은신부)는 개신교 불교 천주교
원불교등의 성직자들이 각기 다른 종교의 성지를 함께 돌아보는
"종교문화유적지 대화 투어"를 마련했다.

국내 종교의 근원을 문화적 차원에서 공감하고 이해하는 기회를 통해
종교간 갈등을 해소하고 협력을 모색하자는 것이 취지.

각 종단의 중견성직자와 KCRP소속 대화위원, 젊은 교직자등 20여명이
참석한다.

18~20일 열리는 1차 답사에서는 강경 너바위(천주교), 익산 총부(원불교),
순천 송광사(불교)등을 찾는다.

내년에는 안동 도산서원(유교), 경주 용담정(천도교), 화성 제암리교회
(개신교)를 방문할 예정.

답사는 변진홍 KCRP 사무총장의 인솔로 이뤄지며 각 유적지마다 해당
종교 관계자가 설명한다.

저녁에는 "종교문화와 평화만들기"를 주제로 대화의 시간을 갖는다.

18일에는 박명원 원불교교무의 사회로 "한국속의 종교문화-천주교 불교
원불교"에 대해 논의하고, 19일에는 최준식씨의 사회로 "평화를 위한
다종교문화의 역할"에 대해 토론한다.

(한국경제신문 1997년 12월 6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