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업박물관(관장 강위수)은 개관10주년 기념 시화전을 4~13일 박물관
전시실에서 연다.

"흙에서 자란 내마음"을 주제로 한 이번 전시회는 도시인들이 바쁜
일상속에 잊고 사는 고향의 추억과 정서를 되살려 농촌에 대한 이해를
도우려는 취지로 마련됐다.

전시작은 조선조부터 오늘날까지 일반에게 널리 애송되는 고향주제시에
그림과 사진을 곁들인 시화작품 30점.

"홍길동전"의 작가 허균의 "쌀 꿔달라는 편지를 쓰며"부터 이육사의
"청포도", 김소월의 "엄마야 누나야", 박목월의 "나그네", 서정주의 "고향에
살자", 신경림의 "고향길", 곽재구의 "고향"까지 망라됐다.

그림과 사진은 화가 이서지 장윤우 문순우 이영원, 사진작가 송정희
홍상탁 함동춘 강위수씨가 내놓았다.


(한국경제신문 1997년 12월 4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