빨갛게 타오르는 불꽃 앞에 가족이 오순도순 모여 앉아 이야기를 나누는
모습은 언제 봐도 정겹다.

전원주택 붐이 일면서 벽난로에 대한 수요가 부쩍 늘었다.

일반주택뿐 아니라 빌라나 아파트에 설치하려는 사람들도 많아졌다.

삼진벽난로 (547-2003)의 황용택 대표는 "지난해부터 신도시나
전원주택단지 등을 중심으로 수요가 2~3배 가량 늘었다"며 "원래 벽난로는
난방을 위한 것이지만 최근엔 실내장식품으로 더욱 각광받는다"고 말한다.


<> 종류

연료에 따라 장작형 전기형 가스형으로 나뉜다.

아궁이부분을 내화벽돌로 만들어 축열기능을 갖도록 만든 내화벽돌형,
여기에 공기순환기능을 더한 대류순환형이 장작을 사용하는 매립형벽난로의
전형적인 형태.

벽난로 고유의 토속적인 멋과 향취를 느끼기에 가장 적당하다.

장작을 사용하는 벽난로는 연통을 밖으로 뽑아내야 하기 때문에 아파트
등 공동주택에는 설치하기 곤란하다.

아파트나 빌라등에서 손쉽게 사용할수 있는 것이 바로 전기모조형.

장작을 직접 태우는 만큼의 분위기는 낼수 없지만 설치가 간편하고 조립,
해체가 용이하다.

사용방법과 사후관리도 가장 손쉽다.

단독주택이라도 신축이 아닌 경우엔 굴뚝을 만들어야 하는 번거로움이
있기 때문에 전기형이 적당하다.

LNG나 LPG를 사용할수 있는 가스형도 굴뚝이 필요없어 아파트에 설치할수
있다.

이밖에 장작이나 갈탄을 사용하는 주물형도 있는데 석탄난로처럼 몸체
자체가 열을 내기 때문에 어린이가 있을 경우 펜스설치 등 별도의
안전조치가 필요하다.


<> 설치

집의 구조나 크기에 맞춰 적당한 위치를 선정해야 한다.

황대표는 "벽난로를 설치하려면 설계 때부터 위치를 잡아두는 것이 가장
좋다"고 말한다.

일반적으로 거실의 공간활용을 극대화할수 있는 코너형을 많이 찾는 편.

거실평면에 설치하는 정면형은 중후한 멋을 즐길수 있다.

집이 넓으면 거실과 식당사이에 설치하는 것도 괜찮은 방법.

공간을 구분시켜 주면서 다양한 분위기를 연출할수 있다.

외장재로는 내장벽돌 자연석 대리석 등이 사용된다.

가격은 공사규모 현장상황 외장재 종류에 따라 달라질수 있는데 벽돌은
3백만원, 대리석은 3백20만원, 자연석은 4백50만원부터 가격이 형성된다
(시공비 포함).

국내 생산.시공업체로는 삼진외에 삼미(545-1900), 제일(545-5931)
벽난로 등이 있다.

불쏘시개용 인조장작 등 부대용품도 판매한다.


(한국경제신문 1997년 11월 29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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